제주 SK는 올 시즌 세대교체의 결실을 보아야 한다. 겨울이적시장 동안 최영준(수원 삼성), 구자철(은퇴), 이주용(인천 유나이티드) 등 베테랑들과 작별했다. 이들 대신 기회를 잡은 영건들이 올 시즌 팀의 도약에 앞장서야 한다.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영건은 서진수(25)와 김륜성(23)이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큰 기대를 받은 이들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잠재력을 꽃피우진 못했다. 2일 스포츠동아와 만난 서진수와 김륜성은 “올 시즌에는 꼭 알을 깨고 나오겠다”고 입을 모았다.김 감독이 서진수와 김륜성을 주목하는 이유는 둘 다 왼쪽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이다.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 확실한 주인이 없는 제주는 비시즌 왼쪽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왼쪽 윙포워드 서진수와 왼쪽 풀백 김륜성의 활약에 올 시즌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신용카드 현금화

어느덧 프로 7년차가 된 서진수는 “이제는 팀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말로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2019시즌 프로에 데뷔하면서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2022시즌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까지 마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아직 완벽히 알을 깨고 나오진 못했다. 2023시즌(34경기 5골·2어시스트)과 2024시즌(38경기 3골·3어시스트) 적지 않은 기회를 얻었지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는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부터는 ‘나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는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더딘 성장세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지노사이트
극심한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성장의 힌트를 얻은 점은 큰 수확이다. 서진수는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몸 관리 방법, 자신감, 포지션별 플레이 요령 등을 얻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훈에선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걸맞은 플레이를 하고자 드리블과 위치 선정 개선에 집중했다”며 “매 시즌 개인 목표를 공개했지만, 올 시즌에는 말을 아끼겠다. 말보다는 경기력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5년차 김륜성 역시 올 시즌을 벼른다. 2021시즌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지만, 포항~상무~부산 아이파크를 거치는 동안 벤치를 지킨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인지 지난 시즌 후반기 부산(10경기·3어시스트)에서 잠깐이나마 맛본 주전 경험이 매우 달콤했다.
새 시즌에도 주전 도약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이제는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출전 제도의 수혜를 누릴 수 없고, 포지션 경쟁자인 정운(36)과 유인수(31) 역시 건재하다. 그러나 김륜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그는 “활동량과 속도 등은 내가 경쟁자들보다 더 낫다. 그동안 신광훈(포항),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수비력과 안정감이 많이 늘었다”며 “나는 꾸준히 출전할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드시 주전으로 거듭나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워볼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