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부산 KCC를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74로 이겼다.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한 LG는 9승10패가 돼 KCC, 원주 DB와 함께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KCC는 이번 시즌 LG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다.
66-62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LG는 쿼터 초반 유기상이 연속 5득점하며 71-62로 달아나 기세를 올렸다. 이어 경기 종료 3분46초 전에는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8점차로 달아났고, 종료 1분9초 전에는 정인덕의 자유투 2득점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LG의 마레이는 19점·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전성현과 유기상도 나란히 17점씩 보태며 뒤를 받쳤다. KCC는 발바닥 부상을 당한 최준용이 결장한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가 21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수원KT아레나에서는 홈팀 KT가 연장 혈투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6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1승9패가 된 4위 KT는 3위 한국가스공사(11승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카지노사이트
KT는 4쿼터 종료 3분여 전까지만 해도 10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종료 2분56초 전 신승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이어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에게 연속 실점해 3점차로 쫓겼다. 이어 종료 19초 전에는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자유투, 종료 3초 전엔 신승민의 득점까지 나오며 76-76으로 맞선 상태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시소게임이 벌어진 연장전에서 KT는 경기 종료 16초 전 최창진의 자유투로 87-84, 3점차를 만들었다. KT가 좀처럼 3점슛 찬스를 주지 않자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6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레이업으로 차이를 1점으로 줄였고, 이후 KT가 최창진의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해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26점·10리바운드, 최진광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정성우와 신승민이 3점슛 3개씩 넣으며 각각 19점, 17점으로 분투했다.